[최순실 게이트] '거리' 나서는 野, 12일 민주당 첫 장외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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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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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엄수된 고(故) 백남기 농민 영결식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도사를 읽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놓고 제1야당이 '거리'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6일 연합뉴스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2일 외부시민단체 등이 주도하는 민중총궐기대회에 맞춰 전국당원보고대회라는 이름으로 독자집회를 연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별도특검과 국정조사, 김병준 교수 국무총리 내정 철회 및 국회 추천 총리 수용, 대통령 2선 후퇴 등을 조건으로 내걸고, 청와대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정권퇴진 운동'까지 벌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장소는 광화문 광장이나 청계광장, 서울시청 앞 광장 등이 예상되며 당 지도부와 전·현직 의원들을 비롯해 1만명 이상의 당원들이 집결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후 전국 순회 장외집회로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재야 및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장외공간에서 세 규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집회에 앞서 이번 주 한 주 동안 민주당은 전국 각 시·도당별 보고대회 개최 등을 통해 여론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추미애 대표는 종교계를 시작으로 재야와 시민사회의 원로들과 릴레이 '시국 회동'을 이어가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고문단을 비롯한 당내 원로·중진 인사들과도 소통을 넓혀갈 계획이다.

다만 수위 조절을 위해 12일 자체 집회에서는 촛불을 들지 않고, 자체 집회 후 열리는 민중총궐기대회에도 당 차원의 합류보다는 개별합류 쪽으로 가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국 혼란보다는 안정을 위해 본격적인 '하야투쟁'을 선언하는 상황이 오기 전까지는 일정한 '선'을 지켜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이 바탕에 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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