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훈증제는 수입 파인애플에서 검출되는 해충을 소독할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저독성이면서 비교적 친환경적 물질인 '에틸포메이트'와 '포스핀' 훈증제를 혼합해 개발됐다. 기존에는 에틸포메이트만 사용할 경우 침투력이 약해 소독이 충분히 되지 않거나, 포스핀은 소독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새로 개발된 처리 기술은 이러한 단점을 모두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수출입 농산물 소독 시 흔히 사용되긴 하지만 고독성농약이면서 오존층파괴 물질인 '메틸브로마이드' 사용량을 감축하려는 경향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메틸브로마이드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역본부는 새로 개발한 훈증처리기술을 파인애플 이외의 다른 신선 농산물과 묘목류 등 다양한 수입농산물에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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