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험연구원 최장훈 연구위원과 이태열 선임연구위원은 '기대수명변화의 특징과 연금시장 환경'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통계청 데이터를 사용해 사망률 추이를 파악한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사망률이 꾸준히 낮아졌으나 95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사망률이 높아지는 현상을 발견했다.
아울러 2000년대 중반 들어 최고수명은 정체돼 초고령층에서 사망률이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진은 이에 따라 정부의 고령화 대비 정책이나 민영보험 등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는 얼마나 더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더 건강하게 노년을 유지하느냐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될 수 있으므로, 소득·학력에 따른 건강수명 격차를 줄이는 데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연구진은 불확실성 감소로 사망 시점까지 연금을 받는 종신형 연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구진은 "원금이 보장되고 세제혜택이 높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다른 금융권의 연금형 상품이나 투자상품과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며 "보험사는 연령에 따라 자산구성을 규격화한 연금이나, 의료비 등 다른 보장을 추가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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