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에게 맞은 여학생이 보도는 잘못됐다는 글을 올렸다.
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하야하라' 촛불집회에 참가한 A(16)양은 "기사가 잘못나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A양은 "저는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다가 맞은 것이 아니다. 시위를 하니까 제 사진을 찍으시고 어머니 아버지가 안계시니?하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제가 욱해서 주옥순씨가 들고 있는 피켓을 낚아챘다. 낚아채자마자 뺨을 맞았다. 피켓으로 맞은게 아니라 그냥 종이조가리를 들고 있는 손에 맞은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A양 친구 역시 "조옥순이 친구 오른쪽 뺩을 때렸다. 지금 네이버에 뜨는 기사가 앞뒤 다 잘라먹고 제가 먼저 사진찍어서 친구가 맞은 걸로 기사가 올라오고 있다. 기사들은 무시하시고 이 얘기를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빌딩 인근 보도에서 주옥순 대표가 A양 뺨을 때린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조사에서 주옥순 대표는 "A양이 나를 허락 없이 촬영해 홧김에 한 대 때렸다. 나도 몇 대 맞았다"고 주장했고, 일단 귀가 조치됐다.
한편, 경찰은 주옥순 대표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