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바' '흔들리는 물결' 심희섭,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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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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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희섭[사진=비밀의 화원, 드라마하우스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배우 심희섭이 ‘흔들리는 물결’로 스크린을,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로 브라운관을 동시 접수하고 있다.

먼저 지난 27일 개봉한 영화 ‘흔들리는 물결’(감독 김진도·제작 비밀의 화원 청년필름)에서는 어린 시절 동생의 죽음을 목격한 트라우마로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살아가던 연우 역으로 열연한 심희섭. 닫혀있던 마음을 열어준 간호사 원희(고원희 분)가 시한부라는 것을 알고도 사랑하며 잔잔한 감동과 위로를 선물하고 있다.

반면 지난 28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극본 이남규 김효신 이예림·연출 김석윤 임현욱)에서는 잘생긴 모태솔로 조연출 이지훈으로 등장, 업무 처리 능력은 탁월하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눈치 없는 반전 매력으로 깨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심희섭은 “연우는 마음속 상처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은 비어있는 친구다. 소극적이고 우울한, 보통 사람이 생각하는 보통의 범주에서 많이 동떨어져 있었지만, 원희를 만난 후 비로소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훈이는 자기 일에 열심인 계산적이고 논리적인 친구다. 연우에 비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다가가기에 조금 더 편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며 “다만, 연애에 있어서는 뇌가 순수하다. 은정(정아인 분)이가 대놓고 관심을 표현해도 ‘이 여자가 왜 이럴까?’라며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여 앞으로 펼쳐질 지훈이의 연애담에 호기심을 불어넣었다.

같은 배우지만, 마치 다른 사람처럼 각기 다른 분위기와 매력으로 관객과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심희섭.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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