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수사 중간점검] 안종범·정호성·차은택·고영태 수사대상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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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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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박근혜 정부 비선 최고 실세로 군림한 최순실씨가 최근 구속되면서 그와 함께한 2인자들도 피의자 신분으로 추락하거나 피의자가 될 처지로 전락했다.

검찰은 최씨와 짜고서 미르·K스포츠재단 등 재단 출연금을 대기업에 강제한 혐의로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구속한 데 이어 최씨에게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문건을 건넨 혐의로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6일 구속했다.

이들은 청와대 핵심 실세로 최순실 게이트에 깊이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일과 3일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관련 혐의와 의혹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벌여왔다. 

이 외에도 검찰은 중국에 있는 최씨의 최측근 차은택씨가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에서 차씨를 체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문화 대통령'으로 불린 차씨가 최씨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문화계 사업을 주도하면서 이권을 취해온 정황을 조사 중이다.

특히 검찰은 미르와 K재단의 설립과 운영에 개입했는지 광고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받았는지 그리고 각종 정부 사업에 개입을 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최씨의 또다른 측근 고영태씨도 지난달 30일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이 담긴 최씨 것으로 추정된 태블릿 PC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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