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국민 10명 중 6명 "이정현 사퇴해야"…'TK'서도 과반 넘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뒷모습)가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사태와 관련해, 국민 10명 중 6명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중앙선데이 의뢰로 4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에 따르면, 이 대표가 당 쇄신을 위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58.6%로 과반을 넘었다. 

혼란 수습을 위해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은 22.7%에 불과했고, '잘 모른다'는 답변은 18.7%였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응답이 우세했는데 광주·전라 지역에서만 67.8%가 사퇴를 촉구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대전·충청·세종(67.7%), 수도권(59.7%) 순이었다. 특히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사퇴' 응답률이 55.5%에 달하며 그 뒤를 이었고 부산·경남·울산에서도 47.6%로 높았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연령별로도 대부분 '사퇴' 여론이 우세했다. 40대에서 사퇴 응답률이 68.0%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65.3%), 50대(65.2%), 20대(57.9%) 순이었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만은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4.2%로 사퇴 응답(39.7%)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도 새누리당 지지층은 '유지' 응답이 57.8%로 높았다. 반면 야권 지지층은 대부분 70% 이상의 응답자가 사퇴를 촉구했고, 무당층에서도 54.3%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사퇴' 의견이 76.3%와 64.0%를 기록한 반면, 보수층은 '유지(45.7%)' 응답률이 '사퇴(41.9%)' 의견을 소폭 웃돌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14%), 스마트폰앱(38%), 유선(22%)·무선(26%)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8%)와 유선전화(22%)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2.4%(총 통화 4267명 중 531명 응답 완료)였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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