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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이재명 "박 대통령, 하야·탄핵에 야당 한목소리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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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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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엄수된 고(故) 백남기 농민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읽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야권이 공조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및 탄핵에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6일 목소리를 높였다.

심 대표와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 내 정의당 대표실에서 만나 '최순실 사태'에 연루된 박 대통령을 하야 또는 탄핵하는 일에 야권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데에 뜻을 함께했다. 이날 회동은 심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이다.

심 대표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박 대통령이 하야에 대한 민심을 수용하는 선언을 할 수 있게 야권이 국민과 힘을 합치는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정의당에서 선도적 역할을 잘해줘 저로서는 매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야권의 단일화, 단일대오 형성이 얼마나 필요한지 국민이 절감한 것 같고, 정의당에서 국민의 뜻을 모으는 일을 해줘 국민이 힘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하야 촉구와 함께 탄핵 방안도 강구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퇴진을 현실적으로 강제할 수 있도록, 일단은 탄핵을 통해 자진사퇴를 좀 더 강하게 압박하고, 만약 자진사퇴가 국민 뜻에 반해 이뤄지지 않는다면, 강제적 퇴진수단, 즉 탄핵절차를 강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심 대표는 "야당들이 힘을 합쳐 하야 촉구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는데, 특히 힘있는 야당들이 국민과 함께 할 때 박 대통령에게 가장 부담이 될 것이다. 그게 전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뒤 "지금 박 대통령의 헌정유린 상황은 탄핵 요건에 법률적으로 아주 정확히 부합되는 상황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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