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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전 89분’ 손흥민, 쉴 새 없이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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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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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손흥민(24·토트넘 홋스퍼)이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팀 공격에 스피드를 더하며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아스날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21점이 된 토트넘은 5위를 유지했고, 승점 24점의 아스날은 맨체스터 시티에 골득실에서 뒤지며 3위에 위치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44분 교체 될 때까지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9월 18일 선덜랜드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이 복귀전을 치른 가운데,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활동폭을 넓혔다.

북런던 더비는 역습에 역습으로 빠르게 전개됐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스피드를 더하며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적극적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4분 드리블 돌파에 이어 코시엘니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빼내며 돌파에 성공했다. 뒤에 커버 플레이를 온 수비에 막혀 슈팅을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왼쪽 측면 수비수 대니 로즈와의 호흡도 매우 좋았다. 후반 15분에는 수비 뒷공간을 허문 로즈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 기회를 만들었다.  토트넘의 왼쪽은 이날 활발하게 움직였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교체 될 때까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체력적으로도 준비된 모습을 보였다.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온 토트넘은 아스날 원정 경기를 효율적으로 운영했다. 공점유율에서 53.7%로 앞섰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케빈 비머가 메수트 외질의 프리킥을 문전 앞에서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헤딩 자책골로 연결 돼 한 골을 먼저 내줬다.

토트넘은 후반 5분 무사 뎀벨레가 페널티 박스 안 쪽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며 상대의 파울을 얻어냈다. 케인은 후반 6분 페널티킥을 가운데로 차 복귀전에서 골을 기록했다. 이후 두 팀은 한 골을 넣기 위해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지만 결국 비겼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1일 캐나다와의 친선경기 15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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