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씨는 지난 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은 반역죄(외환, 내란)가 아니면, 임기 중에 형사처벌 받지 않는다. 살인을 저질러도 임기 끝나기 전까지는 처벌받지 않는다”며 “현재, 박 대통령은, 반역죄는 고사하고 살인 같은 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들 하야하라고 난리인가?”라며 ‘박근혜 하야하라’고 외치는 국민들을 비판했다.
조갑제 씨는 “재단 모금 강요? 검찰에서 밝히면 될 일이다. 만약 박 대통령이 개인적 축재나 안락한 노후를 위해 모금을 추진했다면 큰 잘못이지만, 만약 대통령 본인 주장대로 공익 목적이었는데 의욕이 앞서 전면에 나서는 실수를 저지른 차원이라면, 얼마든지 법리 공방으로 들어갈 여지가 있다”며 “모금된 재단 돈이 박 대통령 호주머니로 1원 한 장 흘러들어간 사실이 없는 한, 도의적 책임을 지는 것으로 마무리 될 수도 있다. 쉽게 말해, '태산명동서일필'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갑제 씨는 “박 대통령의 잘못은 결코 가볍지 않다. 하지만, 하나하나 차분하게 따져보면, 박 대통령이 감당해야 할 법적책임 부분은 생각보다 큰 것이 아닐 수 있는데도, 인민재판이나 마녀사냥 분위기에 휩쓸려 나라 전체가 들썩거리며 휘청하는 것은 분명 잘못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성난 민심? 지금의 혼란은, 친북좌파와 더불어 불순한 언론들의 선동에 의해 급조된 <만들어진 분노>에 가까워 보인다. 말도 안 되는 광우병 선동에 '홀라당' 넘어가 한참 동안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든 <前科 있는 민심> 아닌가? 이런 민심이라면 적당히 무시해도 크게 문제될 것 없다. 오히려 '성난 민심'을 가장한 친북좌파의 난동을 경계해야 할 시점이다. 선동된 민심 같은 것에는, 과도하게 영합해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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