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최순실, 검찰 조사에서 미르재단 및 연설문 개입 의혹 부인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최순실 씨가 검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버티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긴급체포된 최 씨는 검찰 조사에서 미르재단 모금 여부와 국정 개입 등에 관해 혐의를 부인하며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최 씨의 지시·개입 등을 증언한 재단 임직원 등의 진술을 근거로 검사가 추궁해도 이를 부인하는 방식이다.

또 최 씨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대통령 연설문 등 대외비 자료를 미리 받아본 혐의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설문 자료가 담긴 태블릿PC를 눈 앞에 내놓아도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참고인과 대질 조사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