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는 지난 6일 "장시호씨의 전담 수행비서 장모씨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 과정에서 이규혁씨가 개입됐다고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수행비서 장씨의 주장에 따르면 이씨가 자신에게 파일을 주면 이를 장시호씨한테 전달, 장시호씨는 다시 최씨에게 이를 보고해 돈을 받는 구조다.
이씨는 스포츠토토빙상단의 감독에 부임하기 전인 지난해 6월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전문이사를 맡았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지난 7월 스피드스케이팅 유소년 선수 8명과 지도자 4명이 일본에서 20여일간 전지훈련을 하면서 1억4800만원의 돈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전지훈련 비용이 과다하게 책정됐다면 그에 따른 이익은 장시호씨 측 회사로 흘러들어 갔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검찰 수사의 칼끝이 이제 '국정 농단 의혹'의 중심에 있는 장시호씨를 향하고 있다. 검찰은 법무부 협조를 받아 장씨를 출국금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를 통해 자료 수집에 나섰다.
장유진에서 이름을 바꾼 장시호씨는 승마 선수 출신으로, 성악을 전공하던 정유라씨에게 승마를 권유한 인물로 전해졌다. 장씨는 최씨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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