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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롯데가 '너무 많다'며 기부액을 깎으려고 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최순실이 다시 기부액을 돌려준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3개월간 기부액을 깎으려 했던 롯데케미칼 등 6개 계열사는 CSR 관계자 회의 등을 거쳐 분담했고, 공식 기부 계좌를 통해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송금했다.
하지만 K스포츠재단은 열흘 만에 롯데에 70억원을 다시 돌려줬다. 이에 대해 K스포츠재단은 '부지 확보가 어려워졌다'고 할 뿐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재계는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실제 6월 10일)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접한 최순실 측이 서둘러 70억원을 되돌려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K스포츠재단이 처음 제시한 기부액은 75억원이었다. 하지만 부담을 느낀 롯데 측은 "너무 많다"며 "절반인 35억원을 낼 테니 다른 한 기업을 더 끼워 절반씩 분담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K스포츠재단은 압박 수위를 높였고, 이 과정에서 최순실 최측근인 고영태가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고영태가 청와대의 의중을 직간접적으로 전달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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