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FBI 불기소 성명에 금융 시장 들썩...엔저·페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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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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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혐의 결론에 시장 안정 찾아..."최종 개표까지 지켜봐야" 지적도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6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서한을 통해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결과 지난 7월의 불기소 결론을 바꾸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 불기소 입장을 발표하면서 페소화 가치가 오르는 등 금융 시장이 들썩였다.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달러당 18.6294(2.1%p↑)까지 상승했다. 페소화 가치가 상승세로 돌아간 것은 지난 10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페소화 환율은 하루 전만 해도 19.5476페소까지 상승해 불안감을 부추겼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당선될 수도 있다는 전망에 영향을 받은 탓이다. 당초 트럼프가 당선되면 페소화 가치가 달러당 21~29페소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안전자산 중 하나인 엔화는 하루 사이에 가치가 0.8%포인트 내린 달러당 103.98에 움직이고 있어 엔저·강달러 현상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 달러는 7일 현재 0.4%포인트 떨어진 달러당 1.3354에 거래되고 있다. 시드니 외환 시장에서는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FBI의 불기소 방침으로 인해 시장에 안정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6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서한을 통해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한 결과 지난 7월의 불기소 처분 결과를 바꾸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무혐의라는 뜻으로 향후 대선 판도가 클린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여론 조사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선거 결과가 확실히 나오는 10일(한국시간)까지는 환율 변동이 소폭에 그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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