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핀테크 기업 전문 멘토단·투자협의체 출범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KB금융그룹은 지난 4일 서울 대치동 소재 마리아칼라스홀에서 핀테크 기업 멘토단 및 투자협의체를 구성하고 멘토단의 강연 및 위촉장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KB금융은 국내 핀테크 기업 수를 감안해 보다 체계적이고 확대된 투자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협의체인 '오아시스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KB금융은 KB투자증권과 KB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현재까지 8건, 46억5000만원 규모의 직·간접 투자를 실행했다.

투자협의체는 KB국민은행, KB투자증권, KB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와 LG유플러스, 패스파인더H 등으로 구성된다.

전문 멘토단은 핀테크 기업 투자에 관심이 많은 벤처캐피탈이나 엔젤투자자와의 연결을 위해 기업 투자 리스크를 줄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핀테크 기업은 자사의 리스크를 점검해 내부 평가 등급을 받으며 투자 적격 등급에 미달될 경우 멘토단을 통해 개선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을 받는다.

멘토단에는 △삼일회계법인 △두호특허법인 △서울시 투자유치과 △부산 테크노파크 △한국개인투자조합협회 △핀란드·이스라엘 대사관 △오픈트레이드 △스틴파트너스 △LG유플러스 △인텔코리아 △KB금융 유관계열사 등이 참여한다.

KB금융 관계자는 "멘토단과 투자협의체를 연계한 오아시스 프로그램 발족으로 여러 대내외 기관에서 핀테크 기업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벤처캐피탈 등 민간자본도 참여해 핀테크기업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이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에서 살아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