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기술이전 기업은행 거래기업으로 확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기술보증기금 7일 서울사무소에서 IBK기업은행과 '기술수요기반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업은행 거래기업이 국가에서 개발한 우수 연구개발(R&D)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동안 기보가 자체 개발한 '기술이전 매칭시스템(테크브릿지)'을 통해 공공 연구기관의 우수기술 이전을 자사 거래기업에 서비스해왔다면, 앞으로는 기업은행 거래기업도 우수한 기술을 제공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은 기술수요 접수창구를 마련해 기술이 필요한 기업을 기보에 추천하고, 기보는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탐색해 기술 이전을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기술 이전·사업화 과정에서 기업은행은 투·융자를 지원하고, 기보는 기술평가를 통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두 기관은 기술금융 발전에 대한 노력과 의지를 인정받아 '제1회 금융의 날' 대통령 표창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했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과 공공 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더 많은 중소기업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전 은행으로 확대해 기술수요 정보의 실질적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