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좋은 유산균, 안 먹고 직접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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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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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 원료 인정받아

  • 네이처리퍼블릭 요거트팩 등 잇단 출시

네이처리퍼블릭의 '그릭 요거트 팩' [사진=네이처리퍼블릭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화장품 업계가 '프로바이오틱스'로 만든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가 건강과 미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 고시 행정예고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를 피부에 좋은 기능성 원료에 포함시켰다. 그간 널리 알려졌던 장 건강뿐 아니라 피부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이다.

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식약처 자료를 보면 2013년 800억원대였던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15년 1500억대으로 2년 새 두 배가량 커졌다. 올해는 20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매년 덩치가 커지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잡기 위해 화장품 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그릭 요거트 팩'을 내으며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제품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일종인 락토바실러스발효물 등의 유산균 추출 성분이 들어있다. 이를 통해 피부에 깊은 보습감과 건강한 탄력을 준다.

이지함화장품의 '이지함 프로바이오틱스 슬리핑 크림'은 프로바이오틱스 중 비피더스 발효추출물이 50% 든 제품이다. 이 성분은 피부 속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보호막을 형성하는 동시에 늘어진 모공을 쫀쫀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랑콤의 '제니피끄 프로바이오틱스 에센스' [사진=랑콤 제공]


클레어테라피는 락토바실루스 아시도필루스와 락토바실루스 람노서스,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등 프로바이오틱스 3종의 배양액을 담은 '프로캄 바디케어 크림'을 내놓았다. 탁월한 보습감과 함께 각질층 구조와 유사한 텍스처가 유효성분 흡수를 빠르게 돕는 게 특징이다.

해외 업체 역시 프로바이오틱스를 주목하고 있다. 프랑스 화장품 업체 랑콤은 '제니피끄 프로바이오틱스 에센스' 대용량 제품을 국내에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일종인 비피다 발효용해물과 효모추출물이 들어있어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피부 속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탄력을 높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미용 기능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만큼 관련 화장품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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