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47세 팸플링, 10년만의 감격 우승…‘통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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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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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베테랑 로드 팸플링(호주).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첫날 ‘꿈의 타수’에 한 타 부족한 60타를 쳤던 47세 베테랑 로드 팸플링(호주)이 결국 10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팸플링은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7243야드)에서 열린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팸플링은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내 18언더파 266타를 친 브룩스 켑카(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팸플링은 2006년 3월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무려 10년 8개월 만에 정상에 올라 기쁨이 더했다. PGA 투어 개인 통산 3승.

지난 시즌 2부 투어에서 뛰며 세계랭킹도 451위까지 떨어졌던 팸플링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꿈의 타수’로 불리는 50대 타수에 한 타 모자란 60타를 치며 노장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2, 3라운드 주춤하며 선두 자리를 루카스 글로버(미국)에게 내줬다. 글로버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팸플링은 글로버, 켑카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글로버는 17번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1타를 잃어 공동 선두 다툼에서 밀려났다. 이어 팸플링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10m 버디 퍼트를 넣어 짜릿하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팸플링은 감격적인 우승 이후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아직 젊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며 우승을 만끽했다.

글로버는 막판 집중력이 무너지며 17번홀과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3위(17언더파 267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노승열(25·나이키골프)은 마지막 날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는 불안한 샷으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48위(7언더파 277타)에 머물렀다. 재미교포 존 허(26)는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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