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가이드의 상징, 미슐랭 스타 받은 서울 호텔 '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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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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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호텔 '라연'ㆍ롯데호텔 '피에르가니에르'ㆍ포시즌스호텔 서울 '유 유안'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이 7일 오전 베일을 벗었다.[사진=기수정 기자]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 롯데호텔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가니에르'. 포시즌스 호텔 서울 중식당 '유 유안'. 

세계적 권위의 레스토랑 및 호텔 평가서, 미슐랭(미쉐린)가이드의 상징 ‘미슐랭 스타’를 받은 국내 호텔 세 곳이다. 

지난 3월 예고 발표 이후 호텔 및 외식업계를 긴장하게 했던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미쉐린 코리아는 7일 서울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40여개의 레스토랑과 30여개의 호텔이 수록된 미슐랭(미쉐린)가이드의 28번째 에디션, 서울편을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평가는 ▲요리재료 수준▲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요리의 개성과 창의성▲가격에 합당한 가치▲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일관성 등 다섯 가지 원칙을 갖고 이뤄졌으며 한국인을 포함, 다양한 국적의 평가원을 투입해 한국 고유의 미식문화를 반영하면서도 전세계 평가기준의 일관성을 유지했다.

국내 호텔 중 가장 유력한 등재 후보로 꼽히는 곳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은 호텔 레스토랑 중에서는 유일하게 미슐랭 3스타를 얻으며 국내 최고 호텔 한식당 입지를 굳혔다.

미슐랭 가이드는 평가 후 레스토랑을 선정해 별 한 개부터 최고 세 개까지 부여한다. 별 한 개는 요리가 특별히 훌륭한 곳, 두 개는 요리를 맛보기 위해 멀어도 갈만한 곳, 세 개는 요리를 맛보기 위해 그 나라로 여행을 떠나도 손색없는 곳을 각각 의미한다.

특히 미슐랭 스타 세 개를 받은 레스토랑은 전세계에서도 100개 남짓에 불과해 라연의 이번 3스타 선정은 더욱 뜻깊다.

한식의 세계화를 통해 한식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이부진 사장의 포부가 담긴 곳으로, 지난해 종가음식의 세계화를 선포하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종가음식 조리서인인 광산 김씨의 '수운잡방(需雲雜方)'을 기반으로 한 전통 한식요리를 재창조해 선보이기도 했다.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을 책임지는 김성일 셰프는 "호텔 레스토랑은 좋은 재료라는 악기가 모여서 최상의 하모니를 선보이는 곳"이라며 "조리, 구매, 식음 기획, 마케팅팀의 최고 전문가들의 열정과 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 셰프는 오늘을 계기로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식 자체를 한국으로 발길을 돌리는 관광자원이 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롯데호텔 서울의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는 미슐랭 2스타를 받았다.

롯데호텔은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8년 연속 미슐랭 3스타로 선정된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와 제휴를 맺고 그의 철학을 담아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피에르가니에르는 정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해 레스토랑 상태를 점검하는 등 자신의 이름을 내건 레스토랑에 애정을 쏟고 있다.

지난해 10월 12일에 문을 연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중식당 '유 유안(Yue Yuan)' 은 오픈한지 1년여 만에 국내 호텔 중식당 중 유일하게 미슐랭 가이드의 1 스타 등급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유유안의 총괄 셰프인 사이먼 우는 약 30년간 홍콩과 북경에서 16개의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만의 정통 중식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고급 광동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함께 할 셰프 세 명(바베큐 담당 셰프, 딤섬 담당 셰프 그리고 부주방장)을 중국에서 직접 데려왔으며 제대로 된 북경 오리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화덕을 따로 마련하기도 했다. 

사이먼 셰프는 “오픈한지 1년여 만에 국내 첫 미슐랭 가이드에 1스타 등급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아직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정통 광동 음식과 다양한 지역 특선요리들을 선보이자 지금까지 힘써 노력한 것에 대해 인정해주신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유 유안을 포함해 다이닝 인 스페이스, 밍글스, 발우공양, 리스토란테 에오, 정식당, 이십사절기, 진진, 알라 프리마, 큰기와집, 스와니예, 발우공양, 비채나, 보름쇠, 보트르 메종, 제로 컴플렉스, 코지마, 품, 하모 등 19곳의 레스토랑이 1스타를 받았다.

롯데호텔 서울의 피에르 가니에르를 비롯해 곳간, 권숙수 등  세 곳이 2스타를 각각 받았으며 미슐랭 가이드의 최고 영예인 3스타는 신라호텔 라연을 비롯해 청담동에 위치한 가온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정가 2만원)은 8일부터 국내 대형서점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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