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의 파도를 넘어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제4회 컨퍼런스는 세계 각지에서 초청된 해운항만업계 전문가 26명을 통해 현재 업계가 당면한 과제를 정확히 진단·분석했다.
세션 시작에 앞서 BPA와 컨퍼런스 참가연사들은 글로벌 해운물류산업이 나아갈 바람직한 미래상과 이를 위한 공동 실천과제를 담은 '부산선언'을 발표하며, 해운물류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을 약속했다.
이어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선 '항만 간 협력 : 새로운 발전전략'을 주제로 급변하는 글로벌 해운물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함부르크항, LA항, 싱가포르항 등 세계 주요 항만당국의 협력 플랫폼 구축 노력을 청취했다.
두 번째 세션인 '해운시장 전망과 항만업계의 미래'에선 해운시장의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 전망을 청취함으로써 항만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세 번째 세션인 "글로벌 신물류체계에 따른 아시아 역내 '컨'시장 전망 및 대응전략"에선 파나마운하의 확장 등 세계 해운·물류 흐름에 큰 변화에 따른 아시아 역내 '컨' 시장의 변화와 전망, 대응방안, 그리고 현 한진해운 사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청취하는 기회를 가졌다.
4일엔 세계 양대 운하의 수장으로부터 두 운하의 확장개발에 따른 세계 물류흐름에 대한 영향을 청취하는 네 번째 세션 '글로벌 물류지도 변화와 대응전략'으로 시작됐다.
파나마운하청과 수에즈운하청의 발표에 이어 선사,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 등 청중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파나마·수에즈를 통과하는 물류흐름 변화에 대한 각 분야의 대응전략이 논의됏다.
다섯 번째 세션인 '신흥국 항만·물류 인프라 개발협력'에선 아시아, 중동, 중남미 신흥국가의 항만개발 계획을 청취하고 인프라 개발과 함께 항만운영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 세션인 '선용품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선 항만시장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선용품 산업의 중요성과 지역경제에의 영향, 한국의 선용품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또한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각국 항만대표들은 항만간 협력과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에 공감하고 '2016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 참여한 각국 항만대표들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경쟁을 통해 동반성장과 공동번영을 이뤄 낼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인력, R&D, 정보, 데이터, 최신 경영기법 등을 공유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우예종 사장은 "동북아시아 환적중심항만인 부산항에서 개최되는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를 각국의 정책당국과 글로벌 해운항만물류 업계가 상호협력하는 논의의 장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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