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내일 투표 시작 ..'첫 여성 vs 아웃사이더'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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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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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블랜드 AP=연합뉴스) 미국 대선을 이틀 앞둔 6일(현지시간) 스윙스테이트(Swing state·경합 주)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왼쪽)이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나란히 손을 흔들며 무대에 오르고 있다. 지난 2012년 대선 때보다 흑인들의 조기 투표율이 하락한 가운데, 클린턴은 최근 내로라하는 흑인 스타들과 함께 민주당의 '텃밭'인 흑인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을 노리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아웃사이더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의 경쟁이 내일 막을 올린다. 미국은 8일(이하 현지시간) 제 45대 대통령을 선출한다. 

두 후보가 대선 승패의 열쇠를 쥔 경합주에서 막판 유세를 펼치는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트럼프에 대해 오차범위 내 불안한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려 14개 주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6일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그동안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대권행보에 '아킬레스 건'이 된 '이메일 스캔들'의 재조사 결과 불기소 의견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선 판도는 클린턴 후보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CNN 등 외신들은 분석했다. 그동안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세계 금융시장도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제임스 코미 국장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재수사 결과, 클린턴의 이메일 서버에 관한 지난 7월의 불기소 권고 결론을 바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무혐의 종결했다는 의미다. 

조기투표에서도 민주당 지지자와 히스패닉이 상대적으로 많이 참여해 클린턴에게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국 대선은 현지시간 8일 오전 0시,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2시, 뉴햄프셔주의 작은마을 딕스빌노치에서의 첫 투표로 시작된다. 그 다음날 알래스카를 끝으로 20시간 넘게 진행되는 2억2000만명 미국 유권자들의 선택에 따라 백악관의 주인이 결정될 예정이다. 

6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에서 클린턴이 46.6%, 트럼프가 44.9%를 기록해 클린턴이 1.7%포인트 앞서고 있다. 미국의 선거예측 사이트인 538 네이트 실버는 같은날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양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을 클린턴은 64.9%, 트럼프는 35%로 내다봤다.

클린턴이 마지막까지 우위를 지켜낸다면 240년 미국 민주주의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자, 부부 대통령이 탄생한다. 하지만 트럼프가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한다면 부동산재벌에 정치 아웃사이더 대통령이 앞으로 4년 미국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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