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히스패닉 부상과 테러위협…미국 대선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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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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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 당일 미국 전역 날씨는 화창할 것으로 예상

[사진=AP=연합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경합주인 플로리다주 키시미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지원유세 중 연설을 마친 뒤 한 어린아이를 들어 올리고 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이기면 선거에서 승리한다"면서 플로리다 유권자들에게 클린턴 지지를 호소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 변수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양측의 지지율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돌발 변수는 결과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말 FBI가 클린턴의 이메일을 재수사하겠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크게 타격을 받았다.

6일(이하 현지시간) FBI가 이메일에 대한 불기소 처분 결정을 유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클린턴 진영을 가렸던 이메일 구름이 걷혔다"면서 FBI의 결정이 클린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 선거전에서 지지층의 투표 참여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들은 히스패닉 지지자들의 부상에 주목하고 있다.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으며, 치열한 경합지 중 하나로 꼽히는 플로리다주는 조기투표와 부재자 투표에서 히스패닉 유권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1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2년에 비해 무려 5%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또다른 경합주인 애리조나, 네바다에서도 힐러리 클린턴에게 표를 던진 히스패닉 유권자가 많았다고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전했다.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클린턴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 중 하나인 폴리티코-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서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 클린턴은 트럼프에 무려 34% 포인트나 앞섰다. 

다만 올해 조기투표율에서 흑인 유권자가 다소 줄어들었다. 때문에 민주당은 오바마 대통령을 내세워 흑인 유권자들의 투표율 독려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테러 위협에 대한 경계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방송인 CBS는 지난 4일 미국 정보 당국은 알카에다가 대선일 하루 전날 뉴욕, 텍사스, 버지니아 등 3개 주에서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했다고 보도했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인 IS는 선전 매체인 알하야트 미디어센터를 통해 미국 대선에서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테러를 선동하는 글을 실었다고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5일 전했다. 

보통 비가 오는 날은 공화당에 유리했으나, 이날은 다소 맑고 포근한 날씨가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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