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유재하 동문회에 10팀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백남음악관에서는 제 27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본선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모두 600여 명의 지원자가 접수했으며 1차 서류심사, 2차 라이브심사를 거쳐 선정된 열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사회자로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출신인 스윗소로우의 김영우와 인호진이 나섰다. 정원영, 김형석, 나들, 이승환, 이규호 등이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역시 유재하 동문인 임헌일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비주얼적인 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악이 음악계의 대세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눈을 감고 음미하게 되는 음악들이 이번 경연대회에는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희망, 우울, 좌절, 사랑 등 청춘의 자화상을 훑은 곡들이 여럿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눈과 귀를 적셨다.
대상에는 '나무에 걸린 물고기'를 부른 장희원 팀이 선정됐다. 이 팀은 동시대의 감성을 가장 잘 노래한 이들에게 수여되는 CJ문화대상도 받았다.
백두인은 '목화'로 금상을, 박희수는 '작은 순간들'로 은상과 동문회상을 수상했다. 동상에는 김민수의 '위로연', 조애란의 '말할 수 있는 비밀', 박한세상의 '파동'이 꼽혔다.
박소은의 '취해서 그래', 주예빈의 '새벽 위로', 장유경의 '등대', 영진이네의 '행복확률 100%' 장려상을 수상했다.
유재하음악경연대회는 고(故) 유재하를 기리며 지난 1989년부터 진행돼 오고 있다. 유희열, 조규찬, 김연우, 정지찬, 스윗소로우 등 걸출한 싱어송라이터들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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