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주 안전처 내정자 '굿판공연' 논란… '전생체험' 저서도 품위 부적절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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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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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의 과거 '굿판공연'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출간한 저서에서 '전생체험' 문구도 전직 고위 공직자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3일 안전처 등에 따르면 올해 5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국중대회(國中大會) 대한민국과 한(桓)민족 구국천제 재현 문화행사' 당시 박승수 내정자가 진행위원장을 맡아 주관했다.

국중대회는 제천행사다. 박 내정자는 천제 고유문을 읽으며 "천손민족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발휘해 일신강충 성통광명 재세이화 홍익인간의 훈요와 같이 강력하고 끈끈한 사랑의 강강수월래를 부르며 환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제가 확산되자 박승주 내정자는 출입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지인들의 행사라 도움을 준 것 뿐'이라고 일축했다.

박 내정자는 "광화문 광장에서 천제재현 문화행사를 실무적으로 도와준 것도 북한에서는 계속 전쟁위협을 하고, 일본에서는 환태평양 지진대가 활동하는 등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아는 분들이 문화행사라도 하잔 의견이 있어 도와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박 내정자는 2013년 5월 펴낸 '사랑은 위함이다'란 책의 '하늘빛명상(실용관찰명상)의 놀라운 효과' 챕터에서 "필자가 명상을 공부할 때 체험한 바에 의하면 (필자는)이 지구 땅에 47회나 여러 다른 모습으로 왔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박 내정자는 자신의 큰 스승이라 지칭한 안소정 하늘빛명상연구원장과 관계에 대해서 퇴직 후 경희대 사회교육원에서 명상강좌를 수강할 때 담당강사였다고 정리했다.

박 내정자는 "평상 시 국가적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제고와 민족정기 선양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부드러워지고 낮아지는 방법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정책을 추진하고, 공무원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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