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 애물단지 전락… '개통 100일' 툭하면 고장나고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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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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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개통 100일을 막 넘긴 인천지하철 2호선의 잦은 고장과 운행 중단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2조2582억원의 혈세가 투입된 '시민의 발'이 오히려 애물단지로 전락하면서 승객들의 불편도 잦아지고 있다.

7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올해 7월 30일 선보인 인천지하철 2호선은 지금까지 총 13차례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개통 첫 달에만 단전, 출력 장애, 신호 이상 등 6건의 장애를 일으켰다.

이달 2일과 7일에 각각 선로전환기 및 선로 작업 중이던 유니목 차량 고장으로 길게는 2시간 가량 전동차가 멈춰섰다. 지난 8월 7일 탈선사고 땐 미리 계획한 훈련이라고 조작해 인천시와 국토교통부에 허위로 알려 문제를 키우기도 했다.

이번 파문으로 8월 8∼11일 '외부 전문가 합동 특별안전점검' 땐 관제 7건, 신호·통신 5건, 궤도·차량 4건, 전기·소방 2건 등 모두 29건의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의 크고 작은 장애 원인은 67일간 진행된 짧은 시운전 기간 탓으로 꼽힌다. 앞서 김해경전철 135일, 대구지하철 3호선 80일, 용인경전철 90일 등 다른 무인경전철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짧다.

인천지하철 2호선 관리를 맡은 인천교통공사 측은 시공상 문제를 다수 발견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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