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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세계최초 쇄빙LNG선 완공 기념행사에서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왼쪽)이 로버트 톰슨 소브콤플롯 부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수주한 ‘쇄빙액화천연가스운반선(이하 쇄빙선)’이 약 30개월의 건조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출항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는 선주인 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플롯(Sovcomflot)이 출항에 앞서 선박의 안전을 기원하고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에서 완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로버트 톰슨 소브콤플롯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러시아 정교회 성수식과 감사패 및 기념품 전달식 등이 함께 진행됐다.
이번 선박은 길이 299m, 폭 50m로 17만2600㎥의 LNG를 싣고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부수며 나갈 수 있는‘아크(ARC)-7’급 쇄빙LNG선이다. 17만2600㎥는 우리나라 전체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얼음과 직접 맞닿는 선수와 선미 부분에는 일반 선박 강판보다 3배가량 두꺼운 70mm 두께의 초고강도 특수강판이 사용됐다.
향후 이 선박은 오는 8일 옥포조선소를 출항해 북극해의 빙해지역으로 이동, 내년 1월 말까지 쇄빙성능 검증을 위한 '빙해 운항테스트'를 하게 된다. 이 과정을 마치게 되면 곧바로 러시아 야말반도 사베타항(Sabetta Port)항으로 이동해 최종 인도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앞으로 북극해 자원개발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을 예상해 지난 2008년부터 극지용 선박 연구개발과 투자를 선제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이번 쇄빙LNG선의 성공적인 건조로 향후 극지용 선박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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