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수출입은행 혁신안'의 핵심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의 9본부, 2단, 1연구소, 38부‧실, 91팀을 8본부, 3단, 1연구소, 37부‧실, 89팀으로 대체로 축소했다.
우선 자구계획 이행 및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 담당 본부를 '경제협력본부'로 통합했다. 기존에는 경협총괄본부, 경협사업본부로 분리해 운영했다.
또 기업개선단과 해양금융본부를 '해양·구조조정본부'로 한데 묶었다. 구조조정 업무의 대외 위상을 강화하고, 현 구조조정 업무의 중심인 조선·해운 부문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다.
기존 심사평가부는 여신에서의 추가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심사평가단'으로 확대·개편했다.
수은은 이번 조직 개편에 정책금융 기능을 제고하기 위한 미래 업무 지향점도 담았다.
대외경제협력기금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한 금융패키지 조성 및 사업 발굴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두 부분의 사업 개발 조직을 일원화한 '신시장개척단'울 신설한 것이다.
이와 함께 건설플랜트금융본부는 '프로젝트금융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인프라 사업 관련 업무는 일원화해 '인프라금융부'로 새로 꾸렸다. 기업금융본부는 '신성장금융본부'로 탈바꿈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조직 개편안은 혁신안 이행에 대한 수은의 새로운 다짐과 각오를 담은 것"이라며 "핵심기능 위주의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난 만큼 대외거래 전문 기관으로서 조직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혁신안에 포함된 추가 과제도 이행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해 혁신안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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