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진출 선언’ 박성현 “초심으로…1승+신인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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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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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골프를 평정한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초심으로 돌아가 신인왕 도전하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박성현(23·넵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박성현은 조마간 미국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적응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성현은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PGA 투어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박성현은 “고민 끝에 LPGA 투어 진출을 결정했다”며 “오랫동안 간직했던 꿈이자 목표인 LPGA 출전권도 얻는 등 값진 성과를 거둔 1년이었다. 초심으로 돌아가 1승을 목표로 한 발씩 나아가 신인왕도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7승을 올리며 다승왕과 상금왕,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을 휩쓸었다. 박성현은 11일 열리는 K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 불참하기로 결정해 시즌을 마감했다.

박성현은 “2017시즌 개막전이 1월에 열린다. 남은 기간 동안 철저히 준비하겠다. 전담팀과 호흡을 맞춰 LPGA 적응을 계획 중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성현은 미국 진출을 앞두고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과 계약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다음 주 초 미국으로 떠나는 박성현의 현지 적응을 돕는다.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 주택을 마련해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전담 코치 및 캐디, 트레이너, 영어교사로 구성된 전담팀이 꾸려진다. 박성현의 캐디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스윙 코치는 브라이언 모그(미국)로 결정됐다.

박성현은 “미국에서는 한국보다 알려지지 않았다. 박성현의 스타일을 미국에 보여주고 싶다. 공격적인 스타일로 박성현이란 이름을 미국에 각인시키고 싶다. 내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박성현은 내년 1월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 출전을 목표로 담금질에 들어간다. 박성현의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성현은 “KLPGA에서 신인왕을 받지 못했는데, LPGA에서는 신인왕을 꼭 받고 싶다”며 “올 시즌 7개 대회에 나가 톱10에는 들었지만, 우승은 없어 아쉬웠다. 내년에 꼭 1승을 하겠다”고 다부진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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