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제, 녹취록 남긴 이유는? '자신 모른다는 박대통령 말에 열받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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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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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최태민 목사의 아들이자 최순실의 이복오빠인 조순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타격을 줄만한 녹취록을 남긴 이유는 뭘까.

6일 JTBC '이규연의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추적 2탄! 최순실 게이트'라는 부제로 지난 2007년 이명박 후보 캠프 당시 조순제가 직접 나선 비밀녹취록 내용을 공개했다.

특히 최태민 일가와 가까울 수 밖에 없는 조순제가 죽기 전 녹취록을 남긴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이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청문회에서 강훈 변호사가 "조순제를 아느냐"고 질문하자, 당시 예비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은 "김정욱씨만 제가 안다. (나머지는) 제가 모르는 분"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당시 이명박 후보 핵심 관계자는 "조순제씨가 왜 나타났느냐면 박 대통령의 모른다는 말에 자기도 너무 황당해서(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새마음봉사단 총재였던 박근혜 대통령은 경로병원을 각별히 아꼈다. 그런데 국가기록원에 있는 자료를 보면 병원 이사에는 최태민을 비롯해 조순제의 이름이 올라와있다. 이에 대해 조순제는 "내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지하고 얼굴 맞대고 이야기도 하고 지들 다 맡겨놓고 모른다고 잡아떼면 이거 문제 있는 거 아니냐"고 황당해했다.

또한 조순제는 "내가 영남투자 전무인데 내 방에 대학교 인사 전부 리스트가 다 나온다. 그런게 다 소위 말하는 파행적 관리 그게 서울서부터 시작되니까"라고 말했다. 

조순제는 영남대 부속회사인 영남투자금융에서도 임원으로 일했다. 그때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영남대 이사로 재임했기 때문에 조순제를 모를리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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