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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복권 2등 당첨된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출산지원금으로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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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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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첨금은 29일 아이 출산한 가족 50팀에 지급”

2등 당첨된 행운의 로또 복권을 보여주고 있는 김영식 회장.[사진=천호식품]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이 나눔로또 2등 당첨금을 출산지원금으로 쾌척했다.

김영식 회장은 지난 10월 29일 발표된 제726회 나눔로또 2등에 당첨됐다. 출산장려 캠페인 등에 기부문화를 실천하고 있는 김 회장은 2등 당첨금 약 4860만원과 개인 돈을 보탠 총 5천 만원을, 당첨 발표일인 지난 10월 29일 아이를 출산한 가족 50팀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김 회장은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매주 로또 복권 200장을 구매한다. 등산 중에, 식사 중에, 강연 중에, 회의 중에 만나는 사람마다 3천 원어치 복권을 나눠준다. 행운과 희망을 바라는 마음으로 복권 나눔 활동을 한 지 약 2년 정도 됐다.

김영식 회장은 "매주 주위 사람에게 복권을 나눠주고 나면 남는 것이 없었는데 그 날은 주머니에 몇 장이 남아 있었다. 그 중에 하나가 2등에 당첨됐다. 기쁘기는 하지만 행운의 복권을 주위 사람에게 마저 나눠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식 회장의 로또복권 나눔 활동은 유명하다. 천호식품 직원 박현주 실장은 "회장님께서는 오랜만에 직원을 볼 때나 회의할 때 자주 로또 복권을 나눠주신다. 복권에 당첨되는 것을 상상하면 실현될 것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상상이 곧 현실이 된 거 같아 신기하다"고 전했다.

김영식 회장이 운영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인 아이디 ssunny는 "오프라인 모임에 김 회장님이 나오셨는데 모임 후에 로또 복권을 하나씩 나눠주셨다. 회원뿐만 아니라 모임 장소 식당의 직원과 대리주차 직원에게도 복권을 나눠주셨는데 모두가 지갑에 고이 간직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출산지원금 신청은 김영식 회장이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뚝심이 있어야 부자 된다"에서 진행한다.

한편, 김영식 회장은 셋째 아이 출산 시 200만 원씩, 총상금 10억 원을 지원한 '출산장려 캠페인'과 안전운전을 실천하는 운전자에게 총상금 1억 원을 지원하는 '안전운전지원 캠페인' 등 지속적이고 성숙한 기부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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