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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역BRT 개선기획단 출범 기념 세미나에서 충청권 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케이크커팅을 하고있다. (사진제공=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청주시, 공주시와 행복도시 광역권 BRT 개선기획단 출범 기념 세미나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7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는 이충재 행복청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장영수 종합교통정책관, 유병덕 공주부시장, 대전시 등 6개 광역·기초자치단체의 교통국장과 김영찬 대한교통학회장,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기술연구원 등 국내 교통관련 연구기관 관계자도 참석했다.
BRT 개선기획단은 주민들이 행정구역을 인식하지 않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행복청과 대전시-세종시-충북-충남 및 충북 청주시-충남 공주시 등 7개 지방행정기관이 협력해 광역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시킨 광역교통 행정기구다.
국내 광역교통 행정기구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3개 광역자치단체가 설립한 수도권교통본부가 있으나 권한과 예산부족 문제 등으로 실질적 광역교통행정 추진에 미흡한 실정이고, 부산-울산-경남의 동남권교통본부가 구성되었으나 실효성 논란으로 1년여만에 해체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발족한 BRT 개선기획단은 수도권교통본부나 동남권교통본부와는 달리 광역권에 대한 교통계획 수립·예산·집행권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기관인 행복청이 참여해 국내 광역교통행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BRT 개선기획단은 행복청 기반시설국내에 사무실이 위치하고 있고 행복청 4명, 광역단체별로 2명씩 8명이 파견돼 총 12명이 근무하고 있다. 향후 정규 직제화를 통해 광역교통본부로 확대 개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BRT 개선기획단장을 겸하고 있는 행복청 김용석 기반시설국장은 기획단 출범 경과 및 추진방향 보고에서 행복도시 광역권의 교통협력 모델로 미국의 행정수도인 워싱턴 DC를 제시했다.
예컨대, 미국의 행정수도인 워싱턴 DC는 버지니아, 메릴랜드 2개주와 각 주의 시와 군, 자치단체들로 둘러싸여 있는 이 지역은 국가수도권으로 지정돼, 국가수도계획위원회 등 국가기관들과 주정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워싱턴광역권 정부협의회가 구성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기획단은 공동 연구, 실무 조정 협의 등을 거쳐 내년 6월말까지 광역교통권에 대해 BRT를 기반으로 광역 대중교통 체계안과 광역교통본부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석 BRT 개선기획단장은 "광역권 주민들이 행정구역과 관계없이 한층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광역대중교통체계를 계획해 하나의 공동 생활권으로 상생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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