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대통령 전용 문건, 최순실 개인 사무실에서 발견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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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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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최순실 게이트가 정국을 뒤흔든 가운데 대통령에게만 보고되는 전용문건이 최순실 씨 개인 사무실에서 발견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7일 티비조선에 따르면 최 씨의 개인 사무실에서 발견된 민정수석실 추천인 문서가 대통령 전용 문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5월 말에 발견된 이 문서의 왼쪽에는 민정수석실 구성원들의 경력이, 오른쪽엔 사진이 배치돼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통상의 배치와 달리 박근혜 대통령이 특별히 사진을 오른쪽에 두고 보는 것을 선호해 이같이 구성한다는 분석이다.

민정수석실 출신 관계자에 따르면 인사위원회에서 보는 문서 양식에는 통상 왼쪽에 사진이 배치된다.

즉 대통령 전용 문서를 최 씨가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셈이다. 이같은 대통령 전용 문서를 볼 수 있는 사람은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당시 제2부속실 비서관 정도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의 최측근만 볼 수 있는 문서가 최 씨의 사무실에서 발견되면서 국정개입 의혹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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