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사는 남자' 수애-김영광, 로맨스 불붙었다…이수혁까지 가세하며 삼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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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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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캡쳐]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우사남’이 심쿵하면서도 애틋한 수애와 김영광의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밤잠을 못 이루게 했다. 김영광이 오랫동안 수애만을 사랑해왔다는 사실과 수애의 아버지가 된 이유가 수애와 김미숙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목적없는 순수한 사랑에 여심이 요동친 것.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 제작 콘텐츠 케이/ 이하 ‘우사남’) 5회에서는 미스터리 애비 고난길(김영광 분)의 과거와 그가 홍나리(수애 분)의 아버지가 된 사연이 밝혀졌다.

난길은 슬기리에 있던 희망보육원 출신으로 그곳에 봉사를 오던 나리 엄마 신정임(김미숙 분)과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나리를 좋아했지만, 나리가 고향을 떠난 후에야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다.

사채업자인 배병우(박상면 분)에게 입양돼 조직원으로 길러진 난길은 멀리서 대학생이 된 나리를, 승무원이 된 나리를 그저 바라봤다. 난길은 ‘내 오랜 사랑이 걸어간다. 어둠 속에 있는 난 더 이상 그녀를 바라볼 수도 없다’ 라고 생각하며 조직생활을 청산하고 정임의 곁으로 돌아갔다. 정임도 모르는 빚이 다다금융에 있다는 것을 알게된 난길은 정임과 나리를 지키기 위해 정임과 위장 결혼을 진행했고, 정임이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예상치 못하게 사고사하면서 자신의 사랑을 포기하고 완벽히 나리의 새 아버지가 돼 나리를 지키기로 마음 먹은 것. 이 같은 짠내나는 난길의 과거사는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냄과 동시에 난길에게 입덕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나리는 난길을 신경쓰기 시작했다. 다다금융에서 자신의 손을 잡고 나오던 난길을 떠올리며 “인정! 그 때 좀 멋짐! 설렘”이라고 시원시원하게 멋짐 터지는 난길의 모습을 인정하다가도 시도 때도 없이 떠오르는 난길 생각에 당황하는 나리의 모습이 귀엽게 그려져 엄마미소를 유발했다.

나리는 이민가방을 들고 슬기리로 찾아와 ”사채썼다고 소문이 쫙 나서 승무원 품위손상으로 잘렸어요”라고 말해 난길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난길은 “앞장 서 회사가자 내가 해결해줄게!” 라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나리는 “뻥이에요, 장기휴가 냈어요”라며 태연스럽게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

슬기리에게 함께 지내게 된 나리와 난길의 사이는 점점 달달해져 갔다. 나리는 난길이 아버지가 된 이유를 집요하게 물었고, 난길은 “가족이 돼서 지키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라며 나리를 그윽히 바라봤다. 난길은 희망보육원에서 정임을 만났음을 밝혔고, 나리와 난길은 엄마 정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해 보는 이들의 입가미소를 짓게 했다.

또한 두 사람은 ‘비닐하우스 데이트’로 설렘을 증폭시켰다. 두 사람은 오이꽃, 호박꽃, 가지꽃을 함께 살펴보며 점점 더 가까워져 갔고, 이에 나리는 난길과 함께 결혼식장에 입장한 후 난길을 신랑으로 맞이하는 엉뚱한 상상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난길은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나리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애써 숨겨 보는 이들의 설렘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극했다.

나리는 슬기리를 돌아다니며 자신이 모르는 엄마찾기에 나섰고, 엄마와 난길에 대한 정보를 모았다. 그러던 중 다다금융에서 만난 김완식(우도환 분)을 보고 난길의 전설에 대해 물었다. 이후 나리는 난길을 향해 뛰어와 ‘아무것도 기억 못해서 미안해 고난길’라고 생각하며 있는 힘껏 그를 끌어안았다.

이처럼 나리가 난길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며 마음을 여는 가운데, 나리의 변호인이자 동네친구 권덕봉(이수혁 분)은 나리에게 호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덕봉은 만나서 이야기 하자는 나리의 말에 슬쩍 미소짓고, “지금 믿을 사람은 고난길뿐이다”라는 나리의 말에 미묘한 질투를 하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 삼각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무엇보다 ‘우사남’ 5회에서는 수애와 김영광의 눈빛 연기가 빛을 발했다. 수애는 나노 눈빛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수애는 엄마의 유품인 핸드폰 속 사진을 하나씩 넘겨보며 점차 차오르는 먹먹함을 서서히 맺히는 눈물로 표현해냈다. 뿐만 아니라 난길을 향한 설렘을 눈빛에 오롯이 담아내 보는 이들의 감정이입을 이끌고, 함께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또한 김영광은 나리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는 난길의 마음을 눈빛에 담아내며 여심을 저격했다. 바라보는 것조차 죄인것 같은 애틋한 마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리를 계속 눈으로 쫓을 수 밖에 없는 난길의 사랑이 먹먹한 눈빛으로 그려져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한편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의 족보 꼬인 로맨스로, 오늘(8일) 오후 10시 KBS2에서 6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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