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절하세를 지속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8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의 6.7725위안 대비 0.14% 높인 6.781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4893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4900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기준환율은 8.4083위안으로 고시했다. 8일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8.25원이다.
전날인 7일 인민은행이 발표한 10월 중국 외환보유액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위안화 절하 지속에 대한 시장 우려를 키웠다. 10월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달 대비 약 460억 달러가 줄어든 3조1200억 달러로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이는 달러 강세에 따른 위안화 가치 변화와 급격한 절하를 막으려는 인민은행의 환율 방어전의 여파로 분석됐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환율 시장 안정에 대한 자신감을 꺾지않고 있다. 달러 강세와 위안화 절하, 이에 따른 외환보유액 감소까지 모두 대외적 변수에 따른 정상적 범위의 변동이라는 것. 글로벌 주요통화에 비해 위안화 환율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점이 이에 대한 근거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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