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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그룹 모모랜드[사진=더블킥컴퍼니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안녕하세요, 신인 그룹 모모랜드입니다!"
그룹 모모랜드가 가장 바랐던 그 말, 그 인사를 이제 할 수 있게 됐다.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모모랜드를 찾아서'에서 치열한 경합을 거친 7명의 멤버들이 정식 최근 데뷔를 앞두고 아주경제 사옥을 찾았다.
데뷔 전부터 서바이벌을 통해 경쟁을 벌이고 팬들과 만나고 게릴라 콘서트까지 한 모모랜드의 별명은 '데뷔 빼고 다 해 본 아이돌'이었다. 데뷔를 놓고 부여받은 미션인 '게릴라 콘서트로 3000 관객 모으기'를 실패하며 모모랜드의 앞길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정말 데뷔만 빼고 다 하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팬들도 있었다.
그런 모모랜드가 프로그램 종영 후 약 2달 만에 가요계에 정식으로 출사표를 내게 됐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지막 목표가 이뤄진 셈이다.
"데뷔 빼고 다 해 봤다고 농담 삼아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도 데뷔는 꼭 하고 싶었어요. 확실히 데뷔를 하고 뭔가를 하는 것과 안 하고 뭔가를 하는 것에는 차이가 크다고 생각해요. 정식으로 무대에 서고 싶었고 저희 스스로를 '가수 모모랜드입니다'라고 말하고 싶었어요."(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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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모모랜드[사진=더블킥컴퍼니 제공]
꿈 같은 순간은 의외로 시시하게 알려졌다. 멤버 제인이 웹 서핑을 하던 중 자신들이 데뷔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발견해 멤버들에게 알렸다고 한다. 주이는 "11월 10일 데뷔 확정이라는 걸 보고 놀랐다. 우리도 모르게 데뷔 일자가 정해진 거다"며 웃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짠쿵쾅'과 더불어 '모모랜드를 찾아서'에서 공개된 '어기여차'와 '웰컴 투 모모랜드' 등 여러 트랙이 수록돼 있다. 모모랜드라는 이름처럼 놀이공원에 온 것 같은 다채로운 구성으로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짠쿵쾅' 뮤직비디오에도 멤버들의 여러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삽입돼 있다.
첫 뮤직비디오 촬영에서 잠을 못 자 고생을 많이 했다는 멤버들은 "이렇게 오래 찍었는데 3분으로 나온다는 게 억울하더라"며 짐짓 성도 냈지만 메이크업을 수정하는 잠깐 사이에 잠이 들었다거나 촬영 중 잠이 든 멤버의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 지더라는 에피소드를 꺼내놓는 목소리는 한없이 명랑했다. 힘들지만 힘들지 않은 신인의 열정과 패기가 느껴졌다.
수많은 곡들이 등장했다 사라지는 가요계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방송을 통해 연예계의 생리를 조금은 깨우쳐서일까 이들의 목표는 거창하지 않았다. 소위 말하는 '대박'보다는 '성장'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정말 발로 뛰면서 활동하고 싶어요. 나중엔 그러고 싶어도 못 그럴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싶고 초심도 간직하고 싶어요. 그렇게 우리 모모랜드가 오래오래 활동하고 있으면 좋겠어요."(낸시)
"크게 대박이 나거나 엄청 큰 성공을 하는 것까지 바라는 건 아니에요. 다만 이번 앨범으로 모모랜드라는 그룹이 튼튼하게 입지를 다졌으면 좋겠어요. '괜찮은 애들이네', '주목할만한 친구들이야'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혜빈)
"서바이벌 방송에서는 아쉬운 면을 많이 보여드렸다고 생각해요. 데뷔 활동을 통해서 저희가 얼마나 많이 성장했는지, 또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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