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태국, 홍콩, 베트남, 싱가폴, 말레이사 등 총 9개 국가를 연결하는 연장 1만1000km에 달하는 APG 국제해저케이블의 본격적인 운용이 시작된다.
KT는 9일 세계 최고속도이자 대용량인 APG(Asia Pacific Gateway) 국제해저케이블을 개통하고, APG 전체 구간에 대한 본격적인 운용 및 관제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APG 국제해저케이블은 당초 파장당 40Gbps의 속도로 설계됐으나 구축과정에서 2.5배 향상된 100Gbps의 속도로 업그레이드 됐다. 현재 운용중인 국제해저케이블 중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며, 용량 또한 60Tbps로 대용량에 이르기 때문에 슈퍼 APG라 불린다.
APG 국제해저케이블의 약 60% 구간을 KT의 자회사인 KT서브마린에서 전담 시공해 해저케이블 구축분야에 있어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고 KT측은 설명했다.
KT는 이번에 개통한 APG 국제해저케이블을 활용해 아시아 지역 해저케이블 네트워크의 이중화를 완료했다. 이는 2018년 평창 5G 시범서비스로 발생되는 대용량 국제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는데 활용된다.
향후 KT는 2017년에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미국을 연결하는 총 1만4000km의 NCP(New Cross Pacific) 국제해저케이블을 개통해 북미 지역 해저케이블 네트워크까지 이중화할 계획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이번에 개통된 슈퍼 APG와 향후 개통될 NCP 국제해저케이블을 통해 4K UHD(초고화질) 방송, 가상현실(VR), 홀로그램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전 세계로 전송할 수 있다”며 “성공적인 세계최초 5G 동계올림픽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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