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에 해외 첫 빅데이터센터 구축… 커넥티드카 개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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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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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중국 빅데이터 산업 국가급 신구 ‘구이안신구’에 위치, 내년 6월 가동

  • - 정의선 부회장 “이번 협력 통해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개발 가속화”

현대자동차는 8일(현지시간) 구이저우성 구이양(貴陽)시 국제생태회의센터에서 천민얼(陳敏爾) 구이저우성 당서기와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전략 합작 협의서'를 공식 체결했다. (사진 뒷줄 왼쪽부터) 현대차 중국지원사업부 담도굉 부사장, 시스코 척 로빈스 CEO,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구이저우성 천민얼 서기, 구이저우성 쑨즈강(孫志剛) 성장, 친루페이(秦如培) 상무 부성장 (앞줄 왼쪽부터)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양웅철 부회장, 구이저우성 루용정(卢雍政) 부성장 [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첫 빅데이터센터를 중국 구이저우(貴州)성에 구축하고 미래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개발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중국 빅데이터센터에 이어 향후 글로벌 주요 지역에도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8일 구이저우성 구이양(貴陽)시 국제생태회의센터에서 천민얼 구이저우성 당서기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전략 합작 협의서‘를 공식 체결했다.

현대차는 구이저우성 내 '빅데이터 산업 특화 국가급 신구'인 '구이안신구(貴安新區)'에 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중국 고객들에게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중국 빅데이터센터는 인허가 절차와 입주 준비, 각종 인프라 구축 등을 거쳐 내년 6월께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중국 빅데이터센터는 현대차의 해외 첫 빅데이터센터로서 중국 내 차량정보와 각종 소셜 데이터를 모아 자산화하고, 이를 활용해 중국 소비자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개발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정 부회장은 “구이저우성은 빅데이터를 새로운 경제 성장엔진으로 발전시키면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핵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커넥티드카 등 미래자동차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현대차그룹의 중국 사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구이저우성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빅데이터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면서 주목 받고 있는 곳이다. 중국 정부는 구이저우성 구이안신구를 빅데이터 종합시범특구로 선정하고, 입주 기업에 토지, 금융, 세금 등 각종 우대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빅데이터센터가 전 세계 자동차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구이저우성 빅데이터 산업 특구에 입주한다는 이점 또한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아마존과 바이두 등 글로벌 ICT 업체들이 바로 인접해 있어 첨단 IT 정보와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용이할 뿐 아니라, 여러 글로벌 ICT업체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천민얼 서기는 "구이저우성에서 사업을 시작한 글로벌 ICT업체들이 이 곳의 사업환경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처럼 현대차도 최고의 선택을 한 것”이며 “현대차가 구이저우성의 빅데이터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구이저우성도 전폭적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중국 빅데이터센터에 이어 향후 글로벌 주요 지역에도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3년여전 국내에 빅데이터센터를 자체 구축하고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조직을 구성, 미래 커넥티드카 시대를 준비하는 동시에 빅데이터 활용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국내 빅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해외 주요 거점의 빅데이터센터를 상호 연결해 전 세계의 방대한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분석·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해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사와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정 부회장과 시스코 척 로빈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내 한 호텔에서‘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 협의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지난 4월 현대차와 시스코는 현대차 양재사옥에서 만나 커넥티드카의 핵심 기술인 차량 네트워크와 보안 기술에 대해 협업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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