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욕설듣자 칼을 들고 찾아가... '10대 강력범죄'우려 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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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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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스마트폰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으로 욕설을 들었다는 이유로 중학교 동창을 찾아가 흉기로 찌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금정경찰서는 '카카오톡'으로 욕설을 듣고 중학교 동창을 찾아가 흉기로 찌른 이모(18)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모 군은 8일 오후 9시 40분쯤 부산 금정구의 중학교 동창인 김모(18) 군 집에 찾아가 김모 군을 주먹으로 때린 뒤 준비한 흉기로 목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모 군은 김모 군 누나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흉기에 찔린 김모 군은 응급실로 옮겨져 수술을 받아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경찰 조사결과 이모 군은 김모 군이 카카오톡으로 자신에게 한 욕설을 참지 못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10대 청소년 범죄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번 이모 군의 경우처럼 분노를 참지 못하거나 금품 등을 노려 발생하기도 하고 수법 역시 잔인한 경우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8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강력범죄로 검거된 10대(만 10-18세)는 1만6천565명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살인 109명, 강도 3천584명, 방화 1천134명이었으며 강간 등 성범죄는 1만1천738명으로 전체 강력범죄의 70%를 차지했다.

이모 군의 사건이 일어난 지난 8일 광주에서도 태국인 여성을 추행하고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특수상해)로 강모(16) 군을 광주 광산경찰서가 긴급체포했다는 사실이 광주매일신문 등을 통해 보도돼기도 했다.

10대의 범죄행위가 '위험 수준'에 도달하지 않도록 예방시스템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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