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시장은 최근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으나 장비, 소재, 소프트웨어, 출력물에 대한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없었다.
산업부는 "신뢰성 입증에 대한 어려움으로 우리 기업이 제품을 판매할 때 애로가 있었다"며 "3D 의료기기의 경우도 안전성과 성능을 평가하는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이 없어서 연구개발 업체가 신속하게 제품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공개한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장비 가이드라인의 경우 일반사양(출력속도, 적층두께 등), 구동성능(출력정확도, 정밀도 등), 안전성(초미세먼지 등)에 대한 평가방법을 제시했다.
소재 분야에는 재료 크기 등 적합성을 비롯해 기계·물리적 특성, 화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방법을 담았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적층제조 파일 포맷 적합성' 등에 대한 평가방법을 개발해 제시했고 맞춤형 개인용품, 스마트금형, 자동차 내장재 등 8종의 출력물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품질인증 가이드라인은 앞으로 '3D프린팅 품질인증제도'가 운영될 때 활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기업과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구체적인 인증 기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3D프린팅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은 무릎 관절, 엉덩이 관절 등 정형용 임플란트와 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를 제조하는 업체 등을 위해 마련됐다. 시험규격 설정 시 고려해야 할 사항, 생물학적 안전과 성능에 대한 시험항목과 평가시험자료 등이 주요 내용이다.
산업부는 "이번에 개발된 가이드라인을 통해 국내 3D프린팅 제품의 신뢰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판로개척 등이 이뤄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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