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 전신)와 컨설팅 계약 명목으로 280만 유로(약 35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직접 건넨 정황을 포착되면서, 검찰이 지난 8일 삼성 서초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정 씨가 지난달 말까지 국제승마연맹(FEI) 공식 홈페이지에 자신의 소속팀을 삼성으로 기재한 점과 앞서 드러난 특혜 정황이 맞물리면서 법조계에선 송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로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정 씨의 소재지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 씨는 The Blue K와 비덱스포츠 등 최 씨가 세운 독일 현지 법인의 지분 일부를 넘겨받고, 4억7000만 원 상당의 현지 주택을 매입한 의혹도 받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정 씨가 처벌하기 위해서는 최씨와 공모행위가 있어야 한다"면서도 "검찰 측에서도 이점을 고려해 공모행위에 대한 혐의 입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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