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이달 수도권 곳곳에서 브랜드 건설사들의 가을철 막바지 분양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린다.
올 한해 분양시장은 그야말로 '광풍'이 몰아쳤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곳곳에서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다. 유례없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갈 곳 없는 시중 유동자금이 청약 사업장으로 대거 몰렸고, 건설사들도 이에 편승해 유망 지역 중심으로 물량 공급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의 전셋값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층의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 게다가 주택담보대출 규제 확대 시행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기존 재고주택시장에 비해, 대출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청약시장은 반사이익까지 입으며 수요층을 꾸준히 모으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청약 열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최근 정부는 '11.3 부동산대책'을 발표했지만 규제 대상이 강남권 및 과천 등으로 한정돼 있어, 업계는 규제를 적용 받지 않는 서울 내 비강남권이나 수도권 일대 분양시장의 열기가 단기간 내 꺾이지 않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브랜드 건설사들은 이달 알짜 물량을 속속 공급하며 가을 막바지 분양을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서울 종로, 경기 용인, 인천 등 전매제한기간이 1년 반으로 강남보다 상대적으로 짧거나 아예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의 물량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수요층의 관심은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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