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김영하 작가 초청 북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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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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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가천대학교]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9일 김영하 작가를 초청해 재학생 및 지역주민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책, 세상을 만나다. Book 공감콘서트’를 개최했다.

‘우리가 소설을 읽는 진짜 이유’ 란 주제로 열린 이번 북 콘서트는 강연과 질의응답을 통해 독서에 대한 작가의 깊이 있는 생각을 들여다보기 위해 마련됐으며, 강연 후 저자 사인회도 열렸다.

김 작가는 “현실에서는 도덕적 판단이 빨라 사람을 깊게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며 “‘소설은 도덕적 판단이 중지된 땅’이라는 밀란 쿤데라의 말처럼 도덕적 판단을 미루고 인물을 접할 수 있기에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1996년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김유정 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다.

가천대는 작가와의 직접 만남의 기회를 제공, 독서의 중요성을 제고하고,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해 2012년부터 북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으며, 그동안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김난도 서울대 교수, 최인철 서울대 교수, 유영만 한양대 교수, 강신주 박사, 김진명 작가, 은희경 작가가 강연을 했다.

홍준희 중앙도서관장은 “우리 사회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소설과 문학을 통해 많은 변화 속에서 삶의 기준을 세우고 사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변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게 북콘서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을 초청하여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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