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수락 연설을 통해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로 수락 연설을 했다.
CNBC 등 외신이 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뉴욕 힐튼미드타운 호텔에서 "매우 힘든 여정을 보내왔다"면서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며 이 목표는 내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을 우선하더라도 모든 국가를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글로벌 외교 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또 "경쟁자였던 클린턴이 직접 전화를 걸어서 패배를 인정하고 축하했다"고도 전했다.
트럼프는 이날 대선 승리를 확정짓는 매직넘버(270명)를 훌쩍 넘긴 선거인단 최소 288명을 확보하면서 대통령 당선을 확정했다. 초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득표율 경쟁을 벌였으나 '대선 풍향계'로 통하는 오하이오주에서 승리하면서 당선 가능성을 높였다.
12월 19일 상·하원 주도의 형식적 선거 이후 당선을 확정짓는다. 공식 취임일은 내년 1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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