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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K스포츠재단의 기금 모금에 관여하며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최측근인 차은태씨와 함께 광고사 인수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검찰 수사에서 “광고사 인수에 개입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최근 검찰 수사에서 “중소 독립광고대행사 인수 개입은 박 대통령이 중소기업에 넘기는 것이 좋겠다는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안 전 수석은 왜 박 대통령이 광고사를 최씨 소유의 모스코스에 넘기려고 했는 지에 대해서는 상세히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전날 체포한 차씨를 상대로 안 전 수석 등과 광고사 인수 개입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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