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당선 트럼프, 박근혜 빗대 '여대통령의 끝' 발언했다?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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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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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제 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가운데, 선거유세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언급했다는 발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YTN 등 일부 매체들은 트럼프가 지난달 선거유세 중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하야 위기에 놓인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여성대통령의 끝을 보려면 한국의 여성대통령을 보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해당 말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언론 매체가 사용했던 사진은 한 누리꾼이 자신의 SNS에 합성한 사진을 올린 것. 이 사진은 마치 트럼프가 실제 말한 것처럼 보도됐으나, 합성임이 드러나자 현재는 모두 삭제된 상태다. 

한편, 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진행된 '제 45대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에서 트럼프는 예상과 달리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을 꺾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자 트럼프는 지지자들 앞에서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을 이 땅의 모든 시민에게 약속한다. 우리는 함께 협력해 국가를 재건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부활하는 시급한 일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미국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지만 모든 사람, 모든 국가를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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