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곳곳에서 반발 시위, 시민들 모형 불태우기도…'트럼프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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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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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AP]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가 45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미국 곳곳에서 반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새벽 공화당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자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미국 곳곳에서 反트럼프 시위가 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UCLA 인근에는 트럼프 당선을 반대하는 시민 500여명이 거리로 나와 당선에 저항했고, 오클랜드에서는 100명이 넘는 시민이 트럼프 모형을 불로 태우는 등 격한 모습을 보였다.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피츠버그대 학생 수백명이 거리를 행진하며 선거 결과에 반발했고, 학생 신문 '피트 뉴스'는 이날 오후에 트럼프 대통령을 막기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한다고 SNS를 통해 알렸다.

수도 워싱턴DC에서도 이민자들이 '트럼프는 인종차별주의자'라는 플랜카드로 시위를 벌였다. 

한편, 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진행된 '제45대 미국 대선' 투표에서 트럼프는 예상과 달리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을 꺾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특히 앵크리 화이트(angry white men)의 표가 미국 대선을 좌우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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