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의는 2016년도 마지막 강좌로, 불의 기원 신화를 분석하여 사회․문화적 의미를 새롭게 도출한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그리스로마 신화의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불을 선물한 대가로 독수리에게 3,000년 동안 간을 쪼아 먹힌다. 이는 인간이 어떻게 불을 갖게 되었고, 그 불이 갖는 상징성에 대한 서양의 시각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인도 등 동양에도 이와 비견되는 불 기원신화가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오랜 시간 신화를 연구해 온 권태효 학예연구관이 강사로 나서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한 동양의 불 기원신화를 탐구할 예정이다.
제4기를 맞이하는 <컴팩 인문아카데미>는 ‘불씨, 문명으로 꽃 피다’라는 주제 아래 총 7주차의 강의와 답사로 구성되었다.
문명의 태동으로부터 풍속의 형성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불의 의미를 인류학, 민속학, 고고학 등 문화사 전반에 걸쳐 탐구한다.
특히 이번 강좌는 성냥․소방 등을 통해 인천의 근현대사를 조명한 컴팩스마트시티 기획특별전 <화․생․방․전(火․生․防․展)>과 연계하여 이루어진다.
<제4기 컴팩 인문아카데미>는 9월 29일부터 11월 1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송도에 위치한 컴팩스마트시티에서 총 7회차로 운영된다.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기타 자세한 사항이나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컴팩스마트시티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본 강좌는 불과 인류문명사를 고고학, 인류학, 민속학 등 다각도에서 고찰함으로써 인문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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