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4.0시대] 아모레퍼시픽, 매년 최대 실적…중국서 年1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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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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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상반기 매출 전년동기보다 22.1%↑

  • 5대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 공력 가속화

중국 청두 타이쿠리에 있는 설화수의 중국 100호 매장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71년의 역사를 지닌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Asian Beauty Creator)'를 기업 소명이자 정체성으로 삼고 있다.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는 '아시아 미(美)의 정수를 세계에 전파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2020년에는 '원대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갖고 있다. 국내·외 소비자에게 아시안 뷰티의 가치를 전함으로써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원대한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질적 성장을 기반으로 매출 12조원과 이익율 15%, 글로벌 사업 비중 50% 이상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아모레퍼시픽은 매년 최대 실적을 갱신하며 비전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1% 늘어난 5조1333억원, 영업이익은 26% 신장한 9485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주요 뷰티 계열사의 지속적인 국내·외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이니스프리의 중국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특히 중국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화장 인구가 1억명이 넘어선 중국에선 연평균 10% 내외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장률이다.

2011년 3월 베이징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현지에 진출한 한방화장품 설화수의 경우 지난해 중국 시장 성장률이 110%에 달했다.

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도 잇달아 진출했다. 이들 국가에서도 역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 3분기 기준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아시아 사업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신장한 3762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라네즈·마몽드·에뛰드·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넥스트 글로벌 브랜드의 사업 기반 조성을 통해 성장 모멘텀(동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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