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설사 과민성장후군, 수능·취업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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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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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매년 150만명이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은 시험을 앞둔 직전에, 청년층에선 취업 시기인 연초에 많이 발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1~2015년 건강보험·의료급여 진료정보를 분석한 결과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가 매년 150만명 이상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작년에는 약 158만명이 진료를 받았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기능성 위장관 질환의 하나다. 배가 아프거나 가스가 차고, 변비·설사 등에 겪는다. 스트레스와 위장관 감염, 음주, 자극적 음식 등 등이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

대변 형태에 따라 설사형과 변비형, 혼합형으로 분류한다. 설사형과 혼합형은 남녀 발생 차이가 없는 반면 변비형은 여성에서 더 많았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2015년 연령·월별 인구10만명당 진료인원[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환자는 8~10월 사이에 특히 많았다. 취업 연령층에선 졸업과 취업을 준비하는 연초에 환자가 크게 늘었다. 중·장년층은 송년회와 신년회가 몰리는 연초와 연말에 병원을 많이 찾았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소화기 증상으로 병원에 오는 환자의 28.7%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다만 변비나 설사 같은 배변 양상이 지속되거나, 횟수에 변화가 있다면 다른 질환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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