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으로는 트럼프 당선으로 당장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중국 내에서는 미 달러가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자본 유출 우려가 낮아지면서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이 수그러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장차오(姜超) 해통증권 거시경제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미국 정부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만큼 12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지 연기할지 불확실하다"며 "다만 트럼프 당선이 미국 달러 약세를 촉발해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이 단기적으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은 최근 연말까지 미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전망을 기존의 6.9위안에서 6.75~6.76위안으로 낮추며, 위안화가 다소 평가절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리후이융 신만굉원 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면서도 그가 위안화를 공격하고 있지만 이러한 발언이 취임후 실제로 이행될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위안화 환율이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양방향으로 탄력적으로 운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앞서 웹사이트 기고문을 통해 미 금리 인상 기대는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만큼 향후 미 달러 흐름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이에 따라 위안화도 양방향으로 탄력적 운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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